2008년 07월 09일
악마의 기계
PSP를 산지 일주일.
이것저것 모아둔 포인트가 많았던지라 자신있게(?) 샀으나...
이 기계가 돈잡아먹는 기계라는 걸 알게 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인터파크에서 포인트로 할인하여 177,300원에 구입.
그런데 이 악마의 기계는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이 문제.
다음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여기에 동영상을 넣으려면 케이블 필요 그것도 함께 구입.
옥션에서 포인트로 할인해서 1,900원.
그래, 여기까지는 괜찮았어. 어쨌든 할인받았으니까.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
동영상이 그냥 안 들어가네. 오로지 MP4.
뭐야. 편식하는 거야?
여기저기 뒤진 끝에 알아낸 정보.
'Image Converter 2'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
물론 빛의 세계에서 영문판 소프트웨어를 팔지만 어둠의 경로로도 있더군. 일본어판.
그래서 깔았는데 또 문제.
자막이 있는 동영상의 경우 덧씌워서 넣어야 된다네.
아주 노가다 제대로 시키는구나.
원래 이런 걸로 머리쓰는 거 싫어해.
난 지금 놀고싶은 거야. PSP를 연구하고 싶은 게 아니라구.
곰인코더 사용(싫어하지만).
첫번째 유료결제는 3,000원부터라는군.
뭐야. 이 불합리함은.
마치 성수기 해수욕장에 다시는 안 올 손님에게 바가지 씌우는 수법이랑 비슷한걸?
어쨌든 인코딩 성공. 동영상도 나오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기. 게임도 해봐야겠지.
그런데 옛날 PS 게임을 쥬얼게임 팔듯이 파는 사이트가 있더군.
오래전 하고 싶었던 게임을 하나 샀는데, 역시 SONY는 세계적인 장사꾼 집단.
그냥은 안 팔아.
네트웍 카드로만 결제하랍신다.
더구나 최소 5,000원에 파시는군.
게임은 4,500원인데.
오오! 놀라운 상술.
또 오게 만드시겠다는 건가?
역시 악마의 기계를 만든 장인들이 있는 회사라 다르군.
결국 카드 샀어. 5,000원 투입.
그런데 말야. 이건 어쨌거나 휴대용이잖아.
그렇다면 들고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장비가 필요해.
이어폰이랑 파우치 정도는 있어야겠지.
결국 이어폰 구입.
포인트 할인으로 16,000원.
파우치는 포인트로 공짜로 구입(아직 안 오고 있지만)...
어쨌거나 결산해 본 결과 이 악마의 기계에 일주일간 투입된 돈은 자그만치...
203,200원
그런데 말야.
이 악마의 기계가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어.
그동안 모아둔 내 피같은 포인트 다 잘라먹고, 한달 용돈에 해당하는 돈을 다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래 SONY 니들은 참 나쁜 놈들이야.
이렇게 예쁘고, 돈많이 들고, 불편한 기계를 만들다니...(엇! 여자친구의 특성과 비슷하잖아. @-@)
# by | 2008/07/09 02:07 | 일상 | 트랙백 | 덧글(1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뭐 개인적으론 곰인코더보단 유마일 추천. 일단 무료니까(..)
저의 경우는 구 PSP 중고로 샀는데 제가 아날로그 스틱을 너무 날려(?)댔는지 현재 부러졌........(먼산)
그래서 바로 그 이유(단순하다) 때문에 사용하게 됐어요.
예전에 동영상에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느라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이것저것 써봤는데 곰은 동영상 중간을 섬세하게 자를 수 없어서 싫어합니다.
그냥 신경 안쓰고 인코딩하느라고 쓰는 거죠 뭐... ^-^
유노시안님의 PSP에 대해서는 애도를...
로딩도 훨씬 적고... 유져한글화(몬헌,위닝,잔다르크등등)는 엄청난 유혹;
하지만 벽돌되도 전 모름... (-_-;)
정품 유저로서 정도를 걸어야된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구요.
그것보다는 커펌 자체가 귀찮아요.^-^
애시당초 지하철에서 보내는 하루 2시간을 즐기기 위한 거라 PSP 붙잡고 연구할 생각은 없거든요.ㅎ